제주지부, 태풍 ‘나리’ 피해복구 자원봉사/국제위러브유 운동본부(장길자 회장님)

2020. 3. 21. 23:43함께하는 힘

 강풍주의보. 폭우 주의보 라는 기상청 

소식만 들어도 문단속 하고 조금이라도 바람에 피해입을까 조마

조마하는게 우리들 마음인대요

한순간에 자연재해로 모든것이 망가졌을때 이웃들 마음은

어떨까요?

“태풍으로 무너진 마음, 사랑의 손길로 세워드립니다”

9월 16일, 하룻동안 ‘물폭탄’이라고 불릴 만한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 부은 태풍 ‘나리’로 인해 제주도 일대는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실의에 빠진 도민들을 위해 사단법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주지부 회원들은 9월 23일, 수해복구가 한창인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급식봉사에 나섰습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 15명은 이들 자원봉사자들과 피해주민들을 위해 육개장을 끓여내고 간식, 음료를 준비하는 등 150인분의 식사를 제공했다. 또 한편으로 그릇 세척을 도우며, 피해 주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재기하시도록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10월 7일에는 회원들이 제주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홀로 기거하시는 어르신들의 피해 가옥을 찾았습니다.

제주시자원봉사센터 이승희 사무국장은 휴일도 반납하고 봉사에 나선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슬레이트 지붕이 날아가고 천장이 내려앉아 비가 새는 집에서 다가올 겨울을 걱정하며 지내던 어르신들은 우중에도 찾아온 회원들을 반갑게 맞았습니다.

 

집안 이곳저곳을 손보기 시작했다. 젖은 벽지를 뜯어 도배도 다시 하고, 무너져가는 기둥과 천장에는 새 버팀목을 댔다. 회원들의 부지런한 손놀림에 집 안팎은 빠른 속도로 예전의 깨끗한 모습을 되찾아갔습니다.

 

이윤순(85) 할머니는 “바람이 숭숭 새는 집에서 겨울 날 걱정을 하니 까마득했는데 이렇게 새 집처럼 만들어줘서 얼마나 고맙고 든든한지 모르겠다”며 회원들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회원들은 앞으로도 종종 찾아뵙겠다며, 말끔히 수리된 집에서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기원했습니다.